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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3부작 종영…3.3% 동시간대 1위, 유종의 미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가 보이지 않는 세상의 곳곳에서 '뒷것'을 자처하며 살아간 김민기를 조명하며 3부작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5일 방송된 SBS 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3부에서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탄생시킨 연출가 ‘아침이슬’의 천재 음악가 김민기의 잘 알려지지 않은 행보를 조명했다. 김민기가 유독 학전 어린이 무대에 열정을 쏟았던 이유와 함께, 그가 어린이들을 위해 행했던 헌신들이 공개돼 방송 당일이었던 ‘어린이 날’의 의미를 한층 뜻깊게 만들었다. 이에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3부의 시청률 3.3%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방송된 전 채널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이날 방송은 김민기가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에 위치한 민간인 통제 구역에서 농사꾼으로 살았던 특별한 이력을 조명하며 흥미롭게 시작했다. 신군부 시대가 열리고, 혼란한 정세 속에서 정권의 탄압을 받던 김민기가 ‘너 죽는 꼴 보기 싫다’는 모친의 간곡한 말에 주변과의 연락을 모두 끊고 마지막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귀촌을 선택했던 것이다. 이 당시 농사를 지을 줄도 몰랐던 김민기는 마을 주민들과 어울려 품앗이로 농사를 짓기도 하고, 동네 아이들의 운동회와 졸업식에 참석해 사진을 찍어 주기도 하면서 인간적인 정을 나누며 단꿈 같은 1년여를 보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김민기는 농촌의 수익을 위해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썼다. 그는 쌀을 팔고 싶지만 판매 루트가 없어 가슴앓이하는 주민들을 위해 당시 광고 기획자인 친구 이상우의 도움을 받아 신문에 광고를 싣고, 연천과 도시를 직접 연결해 중간 유통마진을 줄인 판매 구조를 만들어 농부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겼다. 이처럼 농촌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했던 김민기는 연천 집이 의문의 화재로 전소되는 바람에 농촌 생활을 접고 다시금 서울로 돌아와야 했다.이후 민주화를 소망하는 대중의 염원이 극으로 치달은 1987년, 故 이한열 열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시청광장에 김민기의 ‘아침이슬’이 애국가처럼 울려 퍼졌고, 당시 선봉에 섰던 안내상은 “많은 사람들이 그 노래로 위로받았고, 마음을 가다듬는 계기가 됐다. 김민기 선생님의 역할이 대단했던 것”이라며 김민기의 영향력을 증언했다. 그러나 정작 김민기는 “나 역시 이한열 열사 노제에 갔었다. 사람들이 ‘아침이슬’을 부르는데 소름이 끼치긴 하더라. 그 순간 그 노래는 그 사람들의 것이었다”라며 역사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한걸음 물러섰다.그런가 하면 신군부 시대가 막을 내리고, 김민기는 15년 만에 비로소 금지곡 가수 신분에서 해방되면서 ‘학전’의 대표로서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학전에서 탄생한 걸출한 문화 콘텐츠가 대중에 알려진 것 이상으로 훨씬 다양하다는 사실이 드러나 놀라움을 안겼다. 유홍준의 한국 미술사 강연을 시작해, 인기 예능이었던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이소라의 프로포즈’의 전신인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가 모두 학전에서 기획된 것이었다.또한 김민기는 2004년을 기점으로 학전에서 어린이 무대를 선보였다. 어린이들에게 판타지를 보여주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들의 고민을 본질적으로 이해해 주려는 목적에서 만든 작품들로 김민기가 학전 설립 당시부터 생각해 왔던 것이었다. 김민기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는 이야기, 학교 폭력에 대한 이야기 등 현실적인 주제를 어린이 무대에 담아냈는데 이를 위해 초등학교 전 학년, 전체 교과서를 공부했다는 사실이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어린이 무대 티겟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해 보다 많은 아이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운영난 속에서도 소위 돈이 안되는 어린이 무대를 20년 동안 고집하며 어린이들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특히 김민기가 학전에서 어린이 무대가 있는 날이면 매번 객석에 내려가 아이들 웃음소리를 듣곤 했다는 일화는 훈훈함을 더했다.이 같은 김민기의 어린이 사랑은 대학생 김민기의 ‘신정야학’ 활동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었다. 1973년 김민기는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을 모아, 당시 가정 형편 때문에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공장에서 일을 하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무료로 공부를 가르쳤다. 신정야학 출신으로 중졸, 고졸 검정고시를 모두 합격하고 4년제 대학까지 다녔다는 장남수는 꿈을 꿀 수 있게 해준 김민기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김민기가 달동네 어린이들을 위한 공공 보육시설 ‘해송유아원’ 건립을 위해, 금지곡 가수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감수하고 비밀 모금 공연에 참여한 일화도 공개됐다. 당시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농사를 짓던 김민기는 아이들을 위한 공연의 취지에 선뜻 힘을 보태며, 오랫동안 잡지 않았던 기타를 다시 잡았다고. 이후에도 김민기는 해송유아원에 직접 지은 쌀을 기증하는가 하면 운영 전반에 관심을 기울이고, 해송유아원 원생들이 언제든 학전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게 지원하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신정야학을 함꼐했던 김한, 김준규, 이인용은 하나의 에피소드를 통해 김민기의 남달랐던 어린이 사랑을 전했다. 이들은 “당시 야학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교과서를 별도로 만들었다. 영어 교과서 속에 ‘I am a laborer, you are a owner(나는 노동자, 당신은 사장)’라는 문구가 있었다. 이때 문제 제기한 게 김민기 선배였다. ‘너희가 아이들한테 정신 주입을 하려고 이걸 하려고 한 게 아니지 않냐’라고 했다”며 어떠한 이데올로기적 목적도 없이, 그저 순수하게 아이들을 돕고자 했던 김민기의 진정성을 증언했다. 나아가 “저항의 심볼처럼 되었지만 사실 그가 바란 것은 조금 더 좋은 세상,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이라면서 “김민기 선배는 그저 그가 만든 노래 ‘상록수’ 같은 사람이었다”라고 입을 모아 먹먹한 여운을 선사했다.이처럼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1부에서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못자리 학전의 뒷것을 자처했던 연출가 김민기의 이야기를, 2부에서 엄혹한 시국 속 음악으로 수많은 이를 위로하고 민심을 움직였던 민중의 뒷것 김민기를, 마지막 3부에서는 아이들의 순수한 웃음소리를 연료 삼아 따뜻한 미래를 만들고자 애쓴 세상의 뒷것 김민기를 조명하며 우리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귀한 계기를 선사했다. 또한 김민기를 기억하는 기성 세대에는 진한 공감과 향수를, 김민기를 모르는 세대에는 좋은 어른의 롤모델을 제시하며, 학전의 폐관과 함께 역사의 뒤편으로 멀어져가는 김민기를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더욱이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김민기 주변인사 100여명의 생생한 인터뷰, 나아가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초연 영상, 김민기의 친필 노트, 미발매곡 음원 등 지금껏 대중에 공개된 적 없는 다채로운 자료들을 아카이빙해, 대한민국 대중문화사와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김민기라는 거인의 사료로서 가치를 더했다.한편 SBS 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철저히 무대 뒤의 삶을 지향하며 방송 출연을 자제해 온 학전 대표 김민기의 이야기를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로, 5일 3부를 끝으로 종영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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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풍력발전기=바버렛츠 써니…아이유‧지드래곤 코러스

‘복면가왕’ 풍력발전기의 정체는 가수 써니였다. 지난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가창력을 뽐낸 ‘풍력발전기’의 정체는 그룹 바버렛츠 출신의 써니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1라운드를 이기고 올라온 4명의 도전자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풍력발전기’는 2라운드에서 권진아의 ‘끝’을 선곡하여 박혜경의 ‘Loving U’를 노래한 ‘폭탄세일’을 이겼다. 이어진 3라운드 결승전에서는 윤미래의 ‘Good Bye Sadness, Hello Happiness’를 열창하였으나 포미닛 출신 전지윤을 이기고 올라온 ‘야간개장’에게 승리를 내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복면을 벗은 ‘풍력발전기’의 정체는 그룹 바버렛츠의 멤버로 알려진 가수 써니였다. 써니는 MC 김성주와 인터뷰를 하며 박정현, 아이유, 브라운 아이드 소울, 지드래곤 등의 공연에서 코러스 세션으로 활동했던 이야기를 나눴다. 싱어송라이터 적재와의 친분을 묻는 질문에는 “학교 동기이자 솔로 가수 써니로 처음 발표했던 노래에 참여해준 고마운 친구”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가수 박정현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박정현의 세션을 오래 했었고 조언을 많이 들었다”라며 “저에게는 특별한 선배님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가왕결정전에서는 ‘희로애락도 락이다’가 ‘야간개장’을 꺾고 222대 복면가왕으로 8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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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언프로스티드’→‘몬스터 근무일지2’…영화부터 애니까지 다 있다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언프로스티드거대 기업 켈로그와 포스트의 대격돌이 펼쳐진다. 3일 공개되는 ‘언프로스티드’는 우유와 시리얼이 아침 식사를 대표하던 시절, 이 판도를 완전히 뒤집을 새로운 페이스트리 개발을 두고 기업 간 벌이는 치열한 경쟁을 담은 작품이다.‘언프로스티드’는 NBC ‘사인필드’로 유명한 코미디언이자 배우 제리 사인펠트가 제작, 연출, 공동 각본은 물론 주연까지 한 작품이다. 실제 이야기에 더해진 허구, 제리 사인펠트의 어마어마한 인맥 등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실제로 ‘언프로스티드’에는 멜리사 맥카시, 짐 개피건, 휴 그랜트, 토니 헤일 등이 출연한다.출연진만큼 제작진도 화려하다. 촬영은 ‘베이비 드라이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등의 빌 포프가, 음악은 ‘앤트맨’ 시리즈, ‘겨울왕국2’ 등의 크리스토퍼 벡이 맡았다. #티빙: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세상에 없던, 비밀 많은 가족이 온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오는 4일 JTBC와 티빙에서 동시 방송된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여자를 구해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과 우연인 듯 운명처럼 얽힌 한 여자의 이야기가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진다.신드롬급 열풍을 일으킨 ‘SKY 캐슬’을 연출한 조현탁 감독이 ‘시간 여행가’ 장기용과 ‘수상한 침입자’ 천우희의 구원 로맨스를 그린다. 장기용의 제대 후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 몬스터 근무일지 시즌2돌아온 몬스터들의 험난한 직장 생존기가 시작된다. ‘몬스터 근무일지’가 오는 5일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몬스터 근무일지’는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의 스핀오프 시리즈다. 시즌1에서 겁주기 선수로 입사했던 타일러가 시설팀에 배치된 후 웃기기 선수가 되기 위한 고군분투를 담았다면 시즌2에서는 타일러가 라이벌 회사에서 뜻밖의 기회를 제안받은 후 마주하게 된 도전과 진정한 꿈, 그리고 친구들과 우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는다.웃기기 선수를 꿈꾸던 타일러가 마주할 새로운 도전과 예기치 못한 변화는 여전한 웃음과 유쾌한 캐릭터들의 케미스트리를 통해 시청자를 찾을 전망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5.0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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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 “사기 논란 죄송, 변제 약속…성추행은 전혀 아냐” [전문]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사기 논란에 사과했다. 성희롱 의혹은 부인했다. 유재환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합니다. 모든 게 저의 불찰”이라며 “오늘까지도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 추가적으로 원하시는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날짜도 말씀 드렸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 부탁 드리고 있으며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성추행, 성희롱은 전혀 아니었다”며 “일단 일부 카톡 캡쳐와 제보들로 지난 저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 지인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고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최근까지도 연락을 웃으며 하며 지내서 몰랐다. 만약에 법적인 심판이 주어진다면 카톡 내용이 전부 있기에 법원에 제출하겠다”며 “아무리 그래도 저는 한편으로 제게 그런 맘의상처를 겪었는데 절 보고 직접 말을 못 한 거면 백 번 천 번 찾아가 사죄하고 또 사죄하겠다. 저는 사과를 너무 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적었다. 아울러 “이복동생 거짓 언급도 죄송하다”며 “당최 뭔 생각인지 제가 톱스타도 아니고, 아이돌도 아니고 그런데 한 달 전 그 당시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히는 게 부담스럽고, 감춰야 할 일반인 여자친구였기에 너무 갑작스레, 워딩을 정말 미친 사람이 판단해서 선택한듯 이복동생이란 말을 써서 가족을 욕보였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지난달 한 작곡가와 결혼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선 “실제 결혼식부터 현실적인 준비는 아무것도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힘든 시기이지만 결혼할 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존재만 말씀 드리고 싶었는데, 결혼 식장부터 집까지 실질적인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 거 마냥 오해가 될 만한 문장이 들어가 있었다고 뒤늦게서야 잘못됐다는 상황 판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유명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셨던 연예인, A씨의 작곡사기를 고발한다’는 글이 확산됐으며 A씨로 유재환이 지목됐다. 아울러 유재환이 보낸 메시지가 공개되며 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하 유재환 글 전문죄송합니다 모든게 저의 불찰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지금이 인생의 마지막 기로에 서있다고생각합니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하여 여러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렸습니다.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여러분께 드린 실망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오늘까지도 한분한분 직접 찾아 추가적으로 원하시는 환불희망자에게 변제날짜도 말씀 드렸습니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부탁드리고있으며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입니다.선입금을 받은이유는 장난치는 디엠이나, 사칭계정등이 너무많아 선입금으로 하는점은 시작하시는 전원에게 다말씀을 드려서 받게되었습니다.. 다만 저의실수는 좋은일로시작하잔걸 이렇게 많은사람들을 받아서 작업이 늦어진점에대해 깊은사과를 드리고싶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그러나 성추행, 성희롱은 전혀아니었습니다. 일단 일부 카톡 캡쳐와 제보들로 지난 저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지인분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고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최근까지도 연락을 웃으며 하며 지내서 몰랐습니다… 만약에 법적인 심판이 주어진다면 카톡내용이 전부있기에 법원에 제출하겠습니다.아무리 그래도 저는 한편으로 제게 그런 맘의상처를 겪었는데 절보고 직접 말을 못한거면 백번천번 찾아가 사죄하고 또 사죄하겠습니다… 저는 사과를 너무 하고싶은마음이 가장큽니다..이복동생 거짓 언급도 죄송합니다. 당최 뭔 생각인지 제가 톱스타도아니고, 아이돌도 아니고 그런데 한달 전 그 당시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히는게 부담스럽고, 감춰야 할 일반인 여자친구였기에 너무 갑작스레, 워딩을 정말 미친사람이 판단해서 선택한듯 이복동생이란 말을 써서 가족을 욕보이고, 하… 이건 절 좋아해주셨던분들과 여자친구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마지막으로 섣부르게 올렸던 결혼 글 관련해서도 말씀드리자면, 실제 결혼식부터 현실적인 준비는 아무것도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였습니다. 힘든시기이지만 결혼할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존재만 말씀 드리고 싶었는데, 결혼 식장부터 집까지 실질적인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거 마냥 오해가 될만한 문장이 들어가있었다고 뒤늦게서야 잘못되었다는 상황판단이 되었습니다.죽고싶은 마음이 가장 크고,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지난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걸 잘알기에 앞으로 성실하게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다시 제대로 살아가고싶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겠습니다.음악만드는걸로 평생을 살아오고 , 할줄아는게 음악밖에없어 자숙하고 음악으로 봉사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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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면 망했던 KBS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MA1’ 성공을 위한 제언 [IS시선]

KBS가 오디션 프로그램 ‘MA1’(‘MAKE MATE 1’, 메이크 메이트 원)을 선보인다.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이후 6년 만이다. 그간 KBS는 단 한번도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성공한 적이 없다. 그렇기에 ‘MA1’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과감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MA1’은 ‘꿈꾸던 무대를 만들기 위해(MAKE) 친구(MATE)와 하나(ONE)되는 시간’이라는 의미로 총 36명의 글로벌 참가자 이야기가 담긴다. 오는 5월 15일 첫 방송된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은 모두 소속사가 없는 평범한 소년들로, 이들 성장사에 더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손준영 ‘MA1’ CP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여전히 봇물이다. 비슷한 소재와 포맷으로 식상함에 대한 우려 또한 이어지고 있으나, 방송사 입장에선 제작비 회수도 쉽지 않은 현 상황에서 IP(지식재산권) 보유 및 부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 너나 없이 뛰어들고 있다. 아이돌 성공에 중요한 팬덤도 방송을 통해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이유다. 적자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KBS 또한 ‘MA1’을 통해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A1’가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KBS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성공한 적이 없다는 건, KBS가 오디션 프로그램 성공 노하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아이돌 가수들이 재기를 꾀하는 ‘내 생에 마지막 오디션’(2012), 재데뷔를 소재로 한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2017) 등은 모두 씁쓸한 성적표로 마무리됐다. 더구나 공영방송인 KBS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은 고루할 것이라는 고정관념도 있는 터라, 오디션 프로그램에 관심과 기대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 만큼 KBS가 ‘MA1’를 통해선 시청자들과 예비 팬들을 더욱 끌어들일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특히 아이돌 오디션의 경우 드라마틱한 성장사와 도전 서사 등 참가자 스토리텔링에 큰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여기에 맞춰 참가자 중심 전개 및 편집도 보다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악마의 편집이 아니라더도 얼마든지 편집의 묘를 살릴 수 있기 마련이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KBS 내 프로그램들을 통해 참가자들의 노출 빈도를 늘려 인지도를 높이는 것 또한, 향후 부가수익 규모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실 이는 이미 오디션 프로그램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케이블과 종편 채널의 성공 방식이기도 하다.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은 “‘MA1’는 KBS의 기존 높은 연령대 시청층을 벗어나기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이라며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또 “(프로그램 평가 기준에서) 시청률에 대해선 관용을 베풀 것”이라는 말도 더했다. 시청률보다 도전과 화제에 더 방점을 찍고 있다는 말이다. 과연 그의 말대로 KBS가 ‘MA1’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성공사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9 06:10
생활문화

내 요리 뽐내고 콘서트 낭만 먹고…캠핑족들 맛있게 놀았다 [2024 캠핑요리축제]

"맛있는 음식,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보내는 즐거운 놀이, 이것이 진정한 캠핑요리축제의 매력이죠."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한 ‘2024 캠핑요리축제: 딜리셔스 캠핑’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오토 캠핑장에서 펼쳐진 이번 캠핑요리축제에는 수백여 명의 캠핑족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캠핑요리 실력을 뽐냈다. 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지만, 가족·연인들과 함께 자라섬을 찾은 캠핑족들에게는 오히려 '더 잘 놀기 위한' 무대일 뿐이었다.서울 강동구에서 가족과 함께 축제에 참가한 김재윤(44) 씨는 "일반 캠핑 축제와 달리 아이들과 함께 요리를 만들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게 축제에 초대해 준 일간스포츠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내가 캠핑장 요리왕!"캠핑요리축제는 캠핑족 사이에서는 '소문난 잔치'로도 통한다. 텐트 공간 대여비 이상의 환영 선물(웰컴 기프트)과 푸짐한 경품의 기회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환영 선물과 별도로 대상에서 청정원 제품 20여 개가 들어있는 한정판 패키지를 제공,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축제의 메인 행사는 단연 '요리 경연대회'다. 1일차인 27일 진행된 경연에는 사전 심사를 통과한 110개 팀에 참가 자격이 주어졌다. 이들은 5가지 부분에서 그동안 캠핑을 다니면서 갈고닦은 요리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요리 경연 주제는 '나만의 캠핑 고기 요리' '간편식 이색 요리' '우리 가족 최애 요리' '비주얼 끝판왕 요리' '에코-라이프 요리' 등이었다. 심사위원장으로는 스타 셰프 이원일이 나섰다. 올해로 6번째 참여한 이 셰프는 베테랑답게 경연장 곳곳을 누비며 참가자들과 소통하며 요리를 맛봤고, 시상식에서는 전문 예능인 못지않은 입담으로 좌중을 이끌었다.분주한 1시간이 지나고 최종 심사에서는 주제별 3팀씩, 총 15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게는 총 2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부상이 제공됐다.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우리 가족 최애 요리' 부문에서는 이찬희(9) 군의 '떡당'이, '나만의 캠핑 고기 요리'는 김기한(43) 씨의 '취향저격 립버거'가 1위를 차지했다. '간편식 이색 요리'에서는 이채영(29) 씨의 '지코바? 노노 집코바!'가 '비주얼 끝판왕 요리'는 조한구(34) 씨의 '햄(피)버거'가, '에코-라이프 요리'는 임훈(43) 씨의 '도마도 두부게티'가 각각 1위를 수상했다.입선하지 못한 팀들도 '깔끔 뒷처리 상' '자라섬 멋쟁이 상' '웃으면 복이와요 상' '오늘을 더 맛있게 상' '요리에 감동 두 스푼 상' 등 특별상을 가져갔다. 이중 '요리에 감동 두 스푼 상' 수상팀에는 이원일 셰프가 직접 조리한 특별 캠핑요리를 제공, 다른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캠핑장에서의 낭만적인 음악콘서트한바탕 요리 잔치가 끝난 후에는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인 '숲속 작은 콘서트'가 펼쳐졌다. 콘서트에는 가수 여행스케치, 써니힐 은주 등이 출연했다. 행사장 무대 주변에 둘러앉은 참가자들은 시원한 저녁 바람을 맞으며 이들의 감미로운 음악을 감상했다.경기도 안산에서 온 중학교 1학년 최수빈 양은 "TV에서만 보던 가수들을 눈앞에서 보니 신기하다"며 "아빠, 엄마와 함께 콘서트를 보니 더 신난다"고 했다. 가수들의 공연 후에는 참가자들의 애틋한 사연을 소개하는 '라디오 DJ & 버스킹' 공연도 진행했다. 축제 참가자들은 무대 주변은 물론 각 텐트 안에서 DJ의 음성에 귀 기울였다. 자녀를 향한 따뜻한 엄마의 정성, 남편을 위한 아내의 애틋한 사랑이 듣는 이의 마음을 적셨다.아이들도 축제를 한껏 즐겼다. 부모님들이 요리를 하는 동안 아이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스탬프 찍기 삼매경에 빠졌다. '캠핑 랜턴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타로카드' 등을 수행할 때마다 스탬프를 받아 푸짐한 경품을 타 갔다.2일차인 28일에도 축제는 이어졌다. 쓸만한 캠핑 용품을 자유롭게 교환하는 '캠핑 플리마켓'이 열려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자라섬(가평)=안민구 기자 amg9@kjkj@edaily.co.kr 2024.04.28 17:38
연예일반

“인생에서 첫 1위” B.D.U, 서바이벌 경력직이 한자리에 [IS인터뷰]

“인생에서 처음 겪어보는 1등이에요.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요.”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빌드업’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그룹 B.D.U (비디유)가 정식 데뷔를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비디유 멤버들은 프로그램이 끝난 지 약 한 달 정도가 흘렀지만, 여전히 얼떨떨한 분위기였다.비디유는 빛새온, 승훈, 제이창, 김민서 총 4인조로 구성된 보컬 그룹이다. 팀명은 ‘보이즈 디파인 유니버스’(Boys Define Universe)의 약자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4인이 모여 새로운 유니버스를 창조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그간 아이돌 프로젝트 그룹은 많았지만, 보컬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프로젝트 그룹은 드물었다. 비디유 역시 “저희가 오로지 보컬 실력으로만 꼽힌 만큼, 라이브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드업’ 프로그램 내에서 비디유 팀명은 ‘훈민제빛’이었다. 멤버들에 따르면 폴 시즌스,우즈 얼스 등 다양한 후보군이 많았지만, 논의 끝에 ‘훈민제빛’으로 팀명을 결정했다. 당시 프로그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던 제이창에게 팀을 꾸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지금의 비디유 멤버들이 모이게 됐다. 제이창은 팀을 구상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얼굴합도 좋고, 다양한 개성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서 하나의 팀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라운더 그룹이 탄생했다. 사실 처음엔 이렇게 4명의 케미가 좋을지 몰랐다. 프로그램 매 라운드 마다 멤버들 실력에 놀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실제로 비디유는 프로그램 방영 당시 팬들 사이에서 ‘그림체가 비슷해 보기 편하다’는 의견 뿐 아니라, 실력까지 출중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1위라는 쾌거도 이뤘다. 상금은 총 1억 원. 비디유 멤버들은 “균등하게 4인분 했다”고 웃었다. 이외에도 멤버들 별로 상금을 두고 가족, 친구와 맛있는 거 사 먹기, 적금하기, 기부하기 등 각양각색 대답이 쏟아졌다. 이렇게 웃고 떠 들때는 성격도 성향도 다른 이들이지만, 멤버들 모두 ‘빌드업’ 이전에도 서바이벌 프로그램 유경험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덕분인지 다른 출연자들과 비교해 무대 위에서 여유로운 제스처, 전략적인 곡 선택 등으로 주목받았다.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했던 제이창은 “당시 ‘보이즈 플래닛’에서 노래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카메라 및 무대 매너와 같은 실전경험을 배울 수 있었다”며 “덕분에 ‘빌드업’에서 좋게 발휘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믹스나인’, ‘피크타임’에 출연했었던 빛새온 역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서 얻은 건 ‘눈치’다. 매 상황마다 뭐가 중요한지, 이 라운드에서는 어떤 매력으로 대중 및 심사위원들을 공략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비디유 멤버들은 2년간 음원, 음반 발매와 함께 국내 및 글로벌 투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는 오는 5월에는 일본에서 열리는 ‘케이콘 재팬(KCON JAPAN) 2024’에도 출연을 앞두고 준비에 한참이다. “일본어는 잘하냐”는 질문에 멤버들 모두 “걱정이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승훈은 “노래는 한국어로 준비할 것 같다. 다만 콘서트장에 와주신 일본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멤버들이 열심히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목 관리도 필수다. 제이는 “보컬 그룹인 만큼 라이브 실력이 관건 아니겠냐. 장내를 장악하기 위해서 자기 전에 가습기를 틀고 목을 아끼는 등 목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6 06:00
연예일반

김수현, ‘눈물의 여왕’ 종영 앞두고 예비군 훈련 참석

배우 김수현이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영을 앞두고 예비군 훈련에 나섰다. 김수현은 23일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에 “안녕하십니까 육군병장 김병장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490명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저녁은 육류를 드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수현은 이날 예비군 훈련에 참석, 여타 장병들과 함께 훈련에 임했다. 현재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방영 중이지만 사전제작으로 모든 촬영이 끝난 상태라 김수현 역시 성실하게 훈련에 나섰다. 김수현은 2017년 10월 현역 입대, 육군 15보병사단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한 뒤 2019년 7월 1일 만기 전역했다. 한편 ‘눈물의 여왕’은 오는 28일 종영한다. 드라마는 현재 21%대의 높은 시청률로 사랑 받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3 21:26
프로야구

"목표 의식 생긴다" 신세계 이마트배, 고교 선수에게 꿈과 희망을 [IS 시선]

작은 배려가 빛났다.지난 22일 신세계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 전주고와의 결승을 앞둔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신세계 구단(SSG 랜더스)에 굉장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가 대회 후원사여서 으레 하는 고마움의 표현은 아니었다. 정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곳에서 (경기를) 한다는 거 자체가 큰 추억"이라며 "프로에 진출하게 되면 이런 구장에서 뛰게 되는구나 동기부여도 많이 되는 거 같다. 저학년 친구들도 목표 의식이 생긴다"고 반겼다.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신세계 이마트배는 종전 대한야구협회장기로 치러오던 대회를 신세계 그룹이 후원하게 되면서 대회 명칭을 현재의 형태로 바꿨다. 대통령배나 청룡기처럼 전국 단위 고교야구대회인데 한 가지 특별한 점은 결승전이 열리는 장소다. 신세계 이마트배는 SSG 홈구장인 SSG 랜더스필드에서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SSG 구단의 모기업이 후원하는 대회여서 가능한 점이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확실하다.SSG 구단 관계자는 "처음에 대회를 열 때 스카우트를 통해 선수들 의견을 들어보니 프로 구장에서 뛰어보는 게 꿈이라는 얘기가 있더라. 동기부여 측면에서 프로 구장에서 결승을 치르는 게 좋다고 판단해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변함없이 '전통'을 지켰다. 지난 4일 울산문수야구장, 울산중구야구장,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일제히 개막한 대회는 16강 이후부터 목동야구장으로 결정지를 옮겼다. 이어 덕수고와 전주고가 만난 결승전은 프로 선수들의 숨결이 묻어난 랜더스필드에서 4시간 넘게 치러졌다. 우승을 차지한 덕수고 선수들은 경기 뒤 눈을 반짝였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랜더스필드를 밟은 대회 최우수선수(MVP) 박준순(덕수고)은 "당연히 프로에 와 여기서 경기하는 게 꿈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처음 왔을 때는 프로야구장이어서 긴장도 많이 해 (시간이) 빨리 지나갔던 거 같은데 오늘은 즐기면서 했다"고 말했다. 이날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린 오시후(덕수고)는 '프로구장에서 홈런을 쳤다는 게 자신감을 느끼는 계기가 될 거 같냐'는 취재진 질문에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프로야구는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을 달고 1982년 출범했다. 신세계 이마트배 결승전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덕수고와 전주고, 총 60명의 선수는 프로야구 선수라는 꿈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3 15:45
연예일반

15년 추억과 함께 700회 넘은 런닝맨… 앞으로의 방향성은?

SBS ‘런닝맨’이 700회를 넘었다. 2010년 7월 11일 방송을 시작한 ‘런닝맨’은 어느 새 15년차에 접어들었다. 700회 방송에서 ‘런닝맨’ 멤버들은 MBC 최고 인기 예능이자 최장수 버라이어티 예능이었던 ‘무한도전’의 기록을 넘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2022년 8월부터 ‘런닝맨’의 메인 연출을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최형인 PD는 “최장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게 감개무량하다”고 700회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700회 특집에서 멤버들이 언급했듯 큰 사고 없이 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이다. 오랜 길을 함께 해온 멤버들과 제작진, 앞서 길을 닦아 놓은 선배 PD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런닝맨’ 메인 PD로서 고민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 PD는 “‘런닝맨’이 15년 동안 진행되다 보니 안 해본 구성과 게임이 거의 없다. 시즌제 프로그램과 달리 ‘런닝맨’은 매주 촬영이 있다. 월요일에 촬영을 하고 바로 다음 회차 기획을 시작해야 하기에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걸 찾아내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현실적인 고민을 밝혔다.이어 “‘런닝맨’의 시청률과 화제성을 둘 다 잡는 것이 고민”이라며 “‘런닝맨’이 지금까지 롱런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화제성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본방 시청층과 화제성을 좌우하는 연령층은 다르다”고 덧붙였다. ‘런닝맨’의 화제성을 좌우하는 연령층은 SNS에 반응을 남기며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젊은 세대의 시청자가 다수다.지난 14일 ‘런닝맨’ 700회가 방송된 후 멤버들이 로고송을 작곡, 작사해 부른 것이 화제가 됐다. 유재석이 “우리는 원래 7명이었지”라며 운을 떼자 하하와 송지효가 차례로 노래를 이어 불렀다. 송지효가 “지효 옆에 누가 있을까”라고 노래하자 지석진이 “있었다가 나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하와 지석진은 “잘 지내니 중기야. 잘 지내니 개리야. 광수야. 소민아. 행복하니?”라며 전 멤버들을 언급했다. 방송이 끝난 후 SNS에서 추억 속 월요커플인 개리와 송지효의 케미를 그리워하는 게시물이 인기를 끌며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최근 SNS를 통해 화제가 된 과거 월요커플(개리, 송지효)부터 약체 이미지를 강조했던 이지브라더스(이광수, 지석진), 프로그램에 같은 날 합류한 전세바리(양세찬, 전소민)까지. 700회 로고송에서 멤버들이 노래했듯 많은 멤버들이 합류하고 하차하며 수많은 조합들이 만들어지고 없어졌다. 현재 6명의 멤버 중 양세찬을 제외한 5명이 원년 멤버다. 2010년부터 함께한 멤버들 사이에서는 새롭고 신선한 조합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런닝맨’은 멤버들, 멤버들 사이 조합, 그 조합이 만들어내는 케미가 모두 어우러져야 하는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조합의 특색과 조합이 만들어주는 특정한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들은 재미를 얻을 수 있다.최 PD는 “‘런닝맨’은 익숙함 속에 새로움을 넣어야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이 ‘런닝맨’에게 원하는 것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그 속에서 새로운 걸 찾아 화제성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어 최 PD는 “많은 사람들이 주말에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밥 친구’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런닝맨’은 최장수 버라이어티 예능이라는 타이틀만큼 대중에게도 의미가 큰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런닝맨’이 그저 추억 속의 예능이 아니라 시청률과 화제성, 두 가지 모두 잡을 수 있는 예능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23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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